김민정, ‘2009 외인구단’ 엄지 역 캐스팅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09.29 08: 06

베일에 싸여 있던 ‘2009 외인구단’의 엄지 역으로 배우 김민정(26)이 확정됐다. ‘2009 외인구단’은 이현세 만화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내년 상반기 MBC에서 방영될 사전 제작 드라마다. 김민정이 맡은 엄지 역은 주인공 오혜성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엄지는 마동탁, 오혜성과의 삼각 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마동탁과 결혼하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혜성을 다시 만난 후 갈등하게 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연기력이 우수한 여배우들 중 만화 속 고전적인 엄지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김민정 씨를 선택했다. 김민정 씨는 아역부터 활동을 시작해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청순한 엄지의 이미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민정은 지난 2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에서 엘리트 여의사 남혜석 역을 훌륭히 소화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 밖에도 드라마 ‘천국보다 낯선’ ‘패션 70s’ ‘아일랜드’, 영화 ‘음란서생’ ‘발레교습소’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송창수 PD는 지난 8월 20일 현장 공개 당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적인 면 보다는 내적인 면을 갖춘 배우가 엄지 역을 맡게 될 것이다. 어느 조건보다도 연기력을 가장 최우선으로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2009 외인구단’은 ‘공포의 외인구단’ 원작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의 감성을 공략하기 위해 ‘순정 만화계의 대모’라 불리는 황미나 작가가 극본을 맡아 남성적인 야구 경기와 승부 중심의 원작에 러브스토리를 가미한 ‘본격 스포츠 멜로’ 드라마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주인공 오혜성 역은 윤태영이 맡았으며 라이벌 마동탁 역에는 박성민이, 이계인, 김선경, 박정학 등 연극과 드라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icky33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