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사다하루(68) 소프트뱅크 감독이 사상 최초로 두 구단 영구결번 가능성이 제기됐다. 는 소프트뱅크 다케우치(48) 구단 최고집행책임자는 지난 28일 라쿠텐과의 원정경기가 벌어진 K스타미야기구장을 방문, 오사다하루 감독의 배번 89번의 영구결번 가능성을 밝혔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날 다케우치 구단 최고집행 책임자는 "영구결번 생각이 있을 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야기할 문제다. 향후 구단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아마 영구결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사다하루 감독은 요미우리 시절 선수, 조감독, 감독으로 배번 1번을 달았고 지난 89년 영구결번됐다. 만일 은퇴와 함께 소프트뱅크에서도 영구결번이 된다면 프로야구 사상 첫 두 구단 영구결번이 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선수로는 요미우리에서 꽃을 피웠지만 지도자로서는 소프트뱅크에서 쌓은 업적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오사다하루의 89번은 일본어로 '야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사하루는 14년동안 소프트뱅크 감독으로 재직하며 89번에 상당한 애착을 표시해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