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피칭을 하던 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갑작스런 다리 부상으로 교체돼 승패 없이 올 시즌 최종전을 마쳤다. 백차승은 29일(한국시간) 펫코 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0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후 갑자기 왼쪽 장단지 통증을 호소, 웨이드 르블랑과 교체됐다. 총투구수 33개 중 1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은 없었고 볼넷은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백차승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을 포함해 올시즌 21차례 선발 경기를 포함해 32경기에서 6승 10패 방어율 4.79의 성적을 남겼다. 네이트 매클라우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백차승은 프레디 산체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제이슨 마이클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애덤 라로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다. 2회에는 앤디 라로시에게 중전안타, 루이스 크루즈에게 볼넷으로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투수 로스 올렌도프를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백차승은 3회 선두타자 매클라우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후 직접 1루 베이스 커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 부근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 공격에서 브라이언 자일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애덤 라로시, 피어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분위기를 넘겨줘 결국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