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득점 1위 두두 '턱밑' 추격
OSEN 기자
발행 2008.09.29 11: 01

'세르비아 특급' 데얀(27, 서울)의 골 폭풍이 두두의 득점왕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어느새 정규리그 26라운드 중 20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득점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인공은 성남의 두두(28). 시즌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한 두두는 정규리그에서만 14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8월 이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두두는 전반기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 7월 20일 수원전서 결승골을 넣은 뒤 정규리그서 무득점이고 컵대회서도 7월 23일 대전전서 골맛을 본 뒤 두 달이 넘게 침묵이다. 그리고 두두의 하락세와 함께 소속팀 성남 또한 그 기세를 잃고 서울의 맹추격을 받으며 선두 수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반면 서울 이적 후 매서운 적응기를 보냈던 데얀은 후반기 들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두두의 득점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데얀은 지난 7월 5일 포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를 성큼 끌어올리더니 다시 8월 3일 광주전에서 2골을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경남전과 28일 전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데얀은 이제 13골로 당당히 2위에 올라 두두와 함께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에 나서게 됐다. 최근 분위기 또한 데얀에게 유리하다. 박주영의 이적으로 팀 내 비중이 높아진 데얀은 전반기와 달리 로테이션이 아닌 주전 공격수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데얀의 득점력이 높아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서울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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