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구별해서 보험료를 차등화 하는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 그것인데. 이에 대해 한 포털 사이트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는 찬성하는 이들이 무려 약 60%에 이르렀고, 반대는 30%미안에 그쳤다. 나머지 10%이상은 기타의견이었다. 찬성하는 이들은 이 제도가 금연을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고, 반대하는 이들은 불평등 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생명보험사들이 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일까? ◊ 사망률 높은 폐암, 흡연자의 발생률이 더 높아 전문가들은 흡연자의 경우 흡연관련 질환에 비흡연자에 비해 많이 노출될 수 있는데, 이것이 사망률이 높은 폐암이라는 점이 보험료 차등제도의 도입과 관련이 있다고 전한다. 즉,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보험료를 타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서 질환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고 생각하는 이들, 상당수 일 것이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해 발생되는 폐 관련 질환은 예기치 않고 찾아온다. 특히, 폐암은 초기단계에는 발견이 힘들어 3,4기에 발견되는 확률이 높아, 발견 후에는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은 이것이 바로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라 전한다. 진단을 해도 발견이 안 되는 이유는, 미세한 종양의 경우 일반 검사로 잘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종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후 정상으로 진단되어 마음 놓고 있다가, 폐암이 훨씬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 초기발견 가능한 검사로 대처해야 진성림 원장은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검사’를 통해 폐 상태를 미리미리 검사하고 대처하는 것이 흡연자들이 할 수 있는 금연 다음의 최선의 방법이라 전한다. 또한 금연을 하고 있다고 해도 수년 간 흡연했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폐 손상이 진행되었을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에 대해 형광지내시경 검사는 아주 작은 크기의 종양까지 검사가 가능해, 폐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저선량 흉부CT촬영과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가 좋은데. 저선량 흉부CT촬영과 병행하는 형광지내시경 검사는, 카메라와 형광 장치를 일체화한 내시경을 코나 입을 통해 기관지로 들어가게 해서 레이저 광선을 비추는 것이다. 이 검사로, 비정상 조직의 경우 붉은색이나 갈색, 형광의 감소와 같은 반응이 나타나 이상조직의 발견이 용이하다. 또한 기관지 상피조직의 형광색상 반응이 수치로 나타나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즉,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 조기 폐암도 발견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진성림 원장은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병을 진단받고 대처하는 것은 병이 더 커지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며 “무엇보다 중요한 보험료 때문이 아닌, ‘건강’을 위해서 금연을 하는 것이다.”라 조언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