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데. 이 말은 이제 ‘천고나비’, ‘천고너비’로 바뀌어야겠다. 하늘은 높고 나도, 너도 살이 찌는 계절이 가을이니 말이다. 그만큼 가을이 되면, 각종 게시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독 가을철에 살이 쉽게 찐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그 와중에도 계절에 상관없이 체중조절에 성공하는 이들은 ‘기본’만 알면 체중조절은 문제가 없다고. 모두 한 목소리를 낸다. 일단, 날씬녀들이 말하는 다이어트의 기본에 대해 나는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자. 다이어트 기본 지식 테스트 (“나는 다이어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1] 건강한 다이어트는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이다. 그렇다면, 다음 중 가장 바람직한 이는 누구인가? ① 아침은 굶고 점심, 저녁에 한 공기씩 먹는 영애씨 ② 아침은 넉넉히 먹고, 점심, 저녁은 2/3 공기를 먹는 예슬씨 -> 정답은 ② (아침의 탄수화물 섭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은 이미 여러 번 보도되었다. 또한 밥은 세 번에 나누어 먹되, 평소보다 좀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2/3공기를 먹는 것이 좋다.) 2] 다이어트와 수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다음 중 맞는 것은? ① 잠은 많이 자야 한다. ② 잠을 적게 자야 한다. ③ 평균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 정답은 ③ (보통 잠을 못자서 초췌해지는 경우가 많아 적은 수면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또한 너무 많이 잠을 자도 비만해질 우려가 있다. 잠은 보통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3]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사 순서는? ① 물->밥->고기->채소 ② 밥->물->채소->고기 ③ 밥->채소->고기 ④ 채소->고기->밥 -> 정답은 ④ (물배를 채워서 밥을 적게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소화가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채소를 먹은 후 고기, 밥 순서로 먹으면 포만감으로 인해 음식을 ‘소식’하게 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4] 나른한 가을철,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① 살이 빠지도록 운동 강도를 높인다. ② 나른한 계절이므로 운동 강도를 낮춘다. -> 정답은 ① (가을에는 운동의 적기이다. 이 시기에 운동찬스를 놓치면 운동 시기를 놓칠 수 있어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5] 다이어트와 옷차림은 어떤 관계일까? 다음 중 맞는 것은? ①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② 얇게 입어야 한다. ③ 낮엔 얇게, 밤엔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 정답은 ② (추우면 살이 찐다는 것은 추운 계절에 살이 잘 찌기 때문으로, 옷차림 때문이 아니다. 옷을 얇게 입으면, 체온유지를 위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칼로리 소비가 많아져 지방분해가 촉진된다. 또한 얇게 입으면 내 몸의 군살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 긴장감도 고조된다.) 6] 가을에 조금 찌는 살, 어느 정도 까지가 괜찮은 것일까? ① 1kg ② 3kg미만 ③5kg미만 ④ 5.5kg까지 -> 정답은 ② (계절에 따라 몸무게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정도가 3kg를 넘어갈 경우 언제든지 ‘눈덩이 불어나듯’ 살이 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몸무게 변화는 3kg미만이 되어야 한다.) 7] 다음 중 다이어트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① 지방흡입 + 식단조절 + 운동 ② 지방흡입 ③ 식단조절 ④ 식단조절 + 운동 -> 정답은 ① (지방흡입은 요요현상이 있다고 말하는 경우는 잘못된 것이다. 지방흡입은 보다 빨리 제거가 힘든 군살을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지방세포자체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요요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지방흡입 후 고칼로리의 음식을 자제하는 것,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규칙’을 잘 지킨다면 지방흡입으로 인한 요요현상이 발생하지는 않는 것이다.) ☞ 미쉘클리닉 최영환 대표원장은 “지방흡입 후 다시 내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이 시술만을 맹신해 관리를 소홀히 한 경우가 많다. 지방흡입이 보다 빠르게 군살을 제거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식단관리와 운동 등의 기본적인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다시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라 설명한다. 테스트 결과가 어떠한가? 정답 수가 5개 이상이라면 훌륭하다. 혼자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도 될 정도이다. 3개~5개 사이라면 기본은 있지만 확실한 지식은 없는 편이니 전문의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겠다. 정답 수가 3개 이하라면? 다이어트의 ‘다’자도 모르는 중증상태. 즉시, 전문클리닉을 찾아야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