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가수왕 남진(62)과 트로트 왕자 박현빈(26)이 첫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남진과 박현빈은 지난 26일 서울 국방부 잔디광장에서 열린 건군 60주년 기념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특별 조인트 무대를 가졌다. 남진과 박현빈이 공식무대에서 서로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합동 공연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두 사람은 블랙과 화이트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올라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불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현빈은 남진의 노래 '나야 나'를 불렀고 남진은 후배 박현빈의 노래 '샤방샤방'을 불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남진은 '샤방샤방'을 부를 때 안무까지 완벽하게 보여줘 옛 명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박현빈은 “남진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무대에서 함께 올라 노래를 같이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영광스러운 무대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무대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해 9월에는 KBS 2TV '상상플러스'에 동반 출연해 구수한 입담과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남진과 박현빈의 합동 무대는 10월 5일 방송된다. happy@osen.co.kr 인우기획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