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왕하오(25, 중국)가 탁구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왕하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리에주에서 열린 2008 탁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티모 볼(독일)을 4-1(11-8 11-3 14-16 11-7 11-9)로 꺾고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왕하오는 티모 볼을 상대로 3세트만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줬을 뿐 전반적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왕하오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은 2연패에 성공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떨치게 됐다. 반면 8강에서 유승민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던 티모 볼은 이번 패배로 3년 만에 정상 복귀에 실패해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마룽(중국)은 3, 4위전에서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를 4-1(7-11 11-6 11-5 11-6 11-8)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stylelomo@osen.co.kr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