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프로야구 타격 타이틀, 왼손 전성시대
OSEN 기자
발행 2008.09.30 07: 38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 부문 경쟁에서 왼손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8개 타이틀(타격, 최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가운데 장타율, 홈런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좌타자들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두산 외야수 김현수(20).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발돋음한 김현수는 타율-최다 안타-출루율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99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3리(319타수 87안타) 5홈런 32타점 33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현수는 29일까지 타율 3할5푼9리(457타수 164안타) 9홈런 89타점 80득점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현재로서 김현수의 3관왕 달성은 유력한 편. 롯데의 4강 청부사 카림 가르시아(33, 외야수)는 홈런-타점 부문 1위. 30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한화 김태균(26)과 홈런 공동 선두이지만 롯데의 잔여 경기수가 많아 단독 선두로 등극할 가능성은 높다. 타점 부문은 103타점을 기록 중인 김동주(32, 두산)을 따돌린 상태이다. 김현수가 3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고 가르시아가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른다면 MVP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득점 타이틀은 이종욱(28, 두산)과 덕 클락(32, 한화)이 나란히 94득점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도루 1위(53개)에 오른 이대형(25, LG)은 2년 연속 도루왕을 노린다. 63도루를 기록한 이대형은 2위 이종욱(28, 두산)을 16개차로 일찌감치 타이틀을 예약했다. 김태균은 장타율 1위(.622)로 오른손 거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what@osen.co.kr 김현수-카림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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