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단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의 4% 시청률
OSEN 기자
발행 2008.09.30 08: 29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인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결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연애결혼’은 방송 이후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힘겨운 행보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9일 방송된 ‘연애결혼’ 제10 회는 4.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8월 25일 첫방송을 시작한 이례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김민희 김지훈 등이 출연하는 ‘연애결혼’은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로 틈새 시장을 노렸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1,2회 방송에서는 각각 7.4%, 8.8%의 시청률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었지만 3회부터 5%대의 시청률이 하락하더니 결국 4%대로 접어들었다. 시청률 25%에 육박하는 MBC ‘에덴의 동쪽’, 10%가 넘는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는 SBS ‘타짜’와 힘겨운 경쟁 중이다. 매년 가을은 드라마 혈전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이 과열되는 시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런 형상에 대해 “TV를 시청하는 총 시청자가 가을이 되면 5% 정도 늘어난다. 게다가 가을은 시청자들이 더욱 드라마에 몰입하게 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내용의 작품들이 각광받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청춘물이나 로맨틱 코미디는 봄에 편성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연애결혼’이 가을에 대작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봄에 편성됐더라면 다른 행보를 보였을 지도 모른다. 패셔니스타 김민희의 의상도 화제가 됐을 것이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주인공들의 설레는 마음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을 것이다. miru@osen.co.kr 플랜비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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