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한 소음순 때문인지 분비물 냄새도 많이 나는 것 같고, 꽉 끼는 바지도 불편합니다. 평상시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걷는다 싶으면 한쪽 소음순이 퉁퉁 붓기까지 하고요.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40대 후반의 가정주부 김모씨의 하소연이다. 소음순이란 클리토리스라고 하는 음핵의 양 옆으로 요도구와 질구를 날개처럼 감싸고 있는 부분이다. 보통 대칭적인 날개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항문 앞 2∼3cm 지점에서 다시 겹쳐진다. 우리나라 여성의 소음순 사이즈는 세로 5∼7㎝가 60%를 차지하고 가로 20㎜ 이하가 60% 정도라고 한다. 이상적인 소음순의 모양은 양쪽이 대칭으로 크기가 같고 안쪽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소음순의 모양이 정상적이지 못한 여성들이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선천적으로 소음순이 남들보다 훨씬 크거나 비대칭인 사례가 있고, 후천적으로 출산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소음순이 늘어지기도 한다. 소음순이 너무 크거나 비대칭일 경우에는 분비물이 소음순에 묻어 세균 감염의 위험 혹은 냄새가 심하게 풍길 가능성이 있다. 또한 걸을 때마다 스쳐서 아플 수도 있다. 몸에 딱 붙는 바지나 스타킹, 수영복을 입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성관계도 불편하다. 김포 벨라쥬여성의원 이종찬원장은 “주위에 알려지는 걸 꺼려해서 불편과 불만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소음순성형술이 해결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음술성형술은 가급적 정상 조직의 신경학적 손상을 최소화하여 성감의 변화없이 이루어진다는 것. 흉터나 흔적이 남지 않으며, 수술 시간이나 수술 후 회복이 빨라 만족도가 높은 수술방법이라고 한다. 이원장은 “다만 소음순이 비정상하다고 느끼는 것은 주관적 개념으로 수술 전 필히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소음순은 무척 예민하고 민감한 부분으로 소음순 절개 후에는 재수술이 어려우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