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으로 알아보는 위기의 중년 가을남자 구별법
OSEN 기자
발행 2008.09.30 10: 19

요즘 가을산행이 한창이다. 흔히 섹스는 등산과 같다고 한다. 호흡을 자극하고 산소흡입과 폐활량을 증가시킨다. 깊은 숨쉬기로 혈액이 산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해 준다. 덕분에 피부와 팔다리 근육의 혈류가 좋아지고 심장이 활발하게 박동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둘 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노화를 막는다. 30대까지만 해도 꽤 충동적이고 자극적으로 섹스를 즐기던 사람도 마흔 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등산이 힘들다. 관절도 예전 같지 않고 기력도 쇠한 게 느껴진다. 한 걸음에 내달리던 예전과 달리 정상에 닿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아내의 샤워소리가 천둥번개를 만난 것처럼 두렵기만 하다. 이것이 40대의 등산이다. 40대의 등산은 예전엔 익숙하던 길 조차 걷기가 힘이 든다. 언제 정상을 정복했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린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등산할 마음이 아예 생기지 않는 발기부전인지, 정상까지 이르기 전에 내려와야 하는 조루인지, 작은 언덕을 산으로 생각하는 음경왜소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처방이 가능하지 아니겠는가. 이처럼 가을남자가 겉으론 멋있어 보일지 모르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종 성적 장애로 고민한다. 가을 남성의 대표적 고민은 크게 세 가지다. 늘푸른비뇨기과 조창근 원장의 설명으로 알아보자. #발기부전=성기능장애환자 중 70% 이상이 이 발기부전 증세를 호소한다. 오랜 기간 발기를 경험하지 못했거나 그냥 방치했던 경우는 장기간의 치료나 다른 보조적 요법이 필요하다. 기능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픈 일이라 이런 고민에 빠져 있다면 되도록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루=남성의 40% 정도가 조루증세를 보이는데, 발기부전이 나이와 비례하는 것과 달리 조루는 나이와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전 연령의 남성이 고민하는 문제다. 정신적 스트레스, 과음, 과로, 열등감, 부끄러움, 불안, 초조 등 개개인의 따라 그 원인은 다르다. 요즘은 ‘쥬비덤’을 이라는 안전한 물질을 주사를 이용하여 귀두에 주입, 조루증과 귀두확대까지 가능한 ‘1석2조’수술법이 인기가 좋다. 조루 또한 가을의 고민으로 남겨둘 필요가 없다. #음경왜소=음경왜소에 대한 고민은 비록 발기부전이나 조루증보다는 일부지만, 그것으로 인한 심리적 열등감은 다른 것에 비할 수가 없다. 흔히 남성은 성기의 크기와 자신의 남성성을 일치시키기 때문에 그것이 작을수록 자신도 작아 보인다. 성기 성형술과 확대술이 이제 여성의 유방확대만큼 보편화되고 있다. 그래서 비뇨기과에는 실제 음경이 작아서라기 보다는 작다고 느끼는 왜소 콤플렉스를 가진 남성들이 음경 확대술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음경 확대술이 보편화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첨단 수술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요즘 라이오플란트를 이용한 음경확대술이 새로운 대체법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라이오플란트는 미국 FDA 공인 제품이라는 게 조원장의 설명이다. 이미 미용성형분야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흡착율과 치골부위에 2센치 정도 절개하여 음경과 더불어 조루나 길이연장까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 등산은 평소 단련되지 않은 몸으로 가파른 산길을 걷는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병도 원인을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점검해야 한다. 갱년기 등산의 요령을 터득한 사람은 한 발 한 발 쑥쑥 오르는 상승감을 즐기며 상쾌한 기분으로 등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년의 가을,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말 것인가, 아니면 만산홍엽, 가을 산이 붉디붉게 타오르는 것처럼 다시 활활 타오르느냐는 자신의 노력과 선택으로 결정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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