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36)가 지난 2005년 MBC TV ‘사랑찬가’ 이후 3년 만에 일일극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내달 27일 ‘애자언니 민자’ 후속으로 첫 방영될 SBS 새 일일극‘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을 통해서다. 장서희는 2006년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 이후 그 동안 국내 활동을 접고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아내의 유혹'은 한 여자가 자신을 철저하게 모욕한 남편과 자신의 친구였으나 남편의 내연녀가 된 여자에게 복수하고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가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장서희는 극중 현모양처지만 남편의 외도를 겪으면서 돌변하는 인물인 ‘은재’를 연기한다. 남편 ‘교빈’의 음모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끝내 살아나 철저히 남편을 복수하고, 새로운 사랑 ‘건우’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캐릭터다. 장서희의 남편 역에는 변우민이, 변우민과 장서희 부부를 파경으로 이끄는 불륜녀 역할엔 탤런트 김서형이 캐스팅됐다. ‘건우’ 역에는 2년 만에 브라운관 데뷔를 치르는 탤런트 이재황이 연기한다. 지난 8월 장서희는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최근의 모습이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오랜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모습에 탄사를 보냈으며 조속한 작품활동을 종용키도 했다. 특히 최근 2006년 그녀가 출연한 중국 사극 ‘경자풍운’이 케이블 TV에 방송되면서 안방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중화권 스타 정원창, 범빙빙 등과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에서 장서희는 1인 2역으로 열연했다. 촬영 당시 장서희가 보여준 연기력과 전통 춤에 쑨쑤페이 감독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아내의 유혹'에서 은재’의 착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어떻게 표독스럽고 강인한 이미지로 탈바꿈할지 MBC TV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이미 한 차례 성공 가도를 달린 바 있는 장서희의 이번 일일극 안방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다. yu@osen.co.kr 지난 2006년 ‘경자풍운’ 촬영 당시의 장서희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