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 제작 드라마하우스)의 원작자인 이정명작가가 박신양과 문근영의 연기에 대해 김홍도와 신윤복이 살아돌아온 것 같다며 극찬했다. 드라마의 원작인 2007년 이정명작가의 소설 ‘바람의 화원’(밀리언 하우스)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다루며 베스트셀러로 오른 작품이다. 이정명 작가는 “내가 ‘바람의 화원’ 원작자란 걸 떠나서 첫 방송부터 열혈시청자가 되었다”며 “박신양 씨와 문근영씨가 연기하는 걸 보고는 김홍도와 신윤복이 살아돌아온 게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 드라마화 될 수 있게끔 물심양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소설을 쓸 때는 머릿속에 생각하면서도 활자가 가진 한계 때문에 김홍도와 신윤복의 미묘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더러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인물관계나 각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탄탄하고도 매력적으로 끌어내는 걸 보고는 소설을 쓴 내 자신 조차도 빠져들 정도로 절로 전율과 감탄을 이었다”고도 털어 놓았다.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신윤복이 남장여자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 ‘과연 신윤복이 여자였을까’라는 추측에 대해 이정명 작가는 “많은 증거들을 통해 신윤복은 남자가 맞지만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신윤복이라는 인물을 가공하면서 역사를 풍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이같이 장치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드라마의 갈 길이 멀지만 모든 분들이 장인 정신으로 잘 이끌고 나가서 사극이라는 장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더불어 성공한 드라마로 기억된다면 원작자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신양과 문근영은 책 ‘바람의 화원’을 읽은 소감에 대해 각각 “파워풀하고도 극적인 스토리” “원작이 주는 매력이 참 좋았고, 작품에 홀렸다는 느낌”이라고 평한 바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