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김동현, "다음에는 체력을 완성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30 14: 51

"3번째 UFC 경기서는 체력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이겠다". 국내선수 최초로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 진출한 김동현(28)이 30일 오후 서울에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UFC 84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 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김동현은 제이슨 탄에 TKO로 승리를 거두었고 지난 7일 열린 UFC 88에서는 맷 브라운을 맞아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동현은 "UFC 88에서 함께 경기를 했던 선수들의 대진 일정이 계속 잡히고 있다"면서 "2달 전에 일정을 잡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맷 브라운과 경기서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3라운드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UFC서 2연승을 달성한 김동현은 4만 6000달러(약 5000만 원)의 대전료를 지급 받았다. 이는 UFC 84에서 받은 4000달러보다 6000달러가 오른 금액. 승리와 함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은 "UFC도 실력 보다는 당일 이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물론 직접적으로 주최측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 자체가 인기있는 선수들 위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다크매치에서 메인매치로 올라간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어떤 선수는 8차례 경기를 해도 계속 다크매치만 나오는 경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과 함께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보통 하루에 약 5시간 정도 훈련을 하고 있다"며 "부산시청 유도부와 함께 훈련을 했는데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으며 함께 러닝과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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