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손태영 결혼에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탤런트 김성수가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 한 뒤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내 사랑 금지옥엽’(박현주 극본, 전창근 연출)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빨리 결혼해서 가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극중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부 전설 역을 맡았다. 평소 진중하고 과묵한 역을 많이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혼자 아이 둘을 키우고 라디오 DJ로 활약하면서 좌충우돌 싱글파파로 고군분투하게 된다. 김성수는 “애 둘 키우는 게 정말 힘들다. 애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겪어야 하는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쉽지 않다. 고단한 느낌이다”고 전했다. 결혼 적령기가 넘었기 때문도 있지만 극중 역할 때문에 아버지로서 책임을 많이 느끼게 된단다. 총각이었을 때 바라봤던 가족에 대한 관심이 드라마 하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도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김성수는 “솔직히 권상우를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결혼식을 하고 나니까 어른이구나 생각 들었다. 어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는 권상우의 발걸음이 묵직하다고 느꼈다. 남자로서 완성됐다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11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김성수에게 본인의 계획을 묻자 “이번 드라마를 잘 끝내야 결정 지을 것 같다.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여자친구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결혼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김성수, 이태란, 지현우, 박인환, 박준규, 박해미, 윤해영 등이 출연하는 ‘내 사랑 금지옥엽’은 가족을 위해 희생과 인내를 감내했지만 정작 외면받아야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다. ‘엄마가 뿔났다’ 후속으로 10월 4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