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씨(35세, 가명)는 얼마 전 찾아 뵌 어머님께서 부쩍 쇠약해지신 것 같아 걱정이다. 그 전 까지만 해도 늘 얼굴이 밝으셨는데, 이제는 식사를 하시는 속도도 부쩍 느려지시고 입맛도 많이 잃으신 듯 했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보던 김 씨는 부쩍 공허해진 어머님의 입속을 떠올리게 되었다. 자식들 걱정할 까봐 보이지 않으려고 늘 입을 작게 벌리고 말씀하시는 통에 몰랐던 어머니의 입속사정. 노화와 함께 하나 둘씩 영구치가 사라지고 치아가 몇 개 남지 않으신 것이다. 김 씨는 얼른 어머님의 불편을 해소해 드릴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 허전한 입속을 채워줄 보철물의 종류가 다양해 무엇이 어머님께 가장 좋을지 고민에 빠졌다. ◇ 무치악에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김 씨의 어머니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와 치주질환, 충치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고 결국에는 무치악, 즉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된 노인들이 많은데, 이러한 경우 기존에는 틀니가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틀니는 계속적으로 뺏다가 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게다가 저작할 때마다 틀니가 잇몸을 압박하여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심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통증 때문에 아예 씹을 엄두를 내지 못하여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그렇다면 보다 무리 없이 음식을 씹을 수 있는 보철물은 없을까? 서울그린치과병원 홍순창 원장은 무치악이 되었거나 치아가 한두 개 남아있는 경우에도 ‘임플란트’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자리에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상부보철물을 씌우는 방식의 보철술로, 저작력과 심미성 모두 우수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시술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치아를 한두 개 정도 상실하였을 경우 쓰인다고 생각하지, 무치악의 경우에 까지 적용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 빠르고 안전해진 무치악 임플란트 홍순창 원장은 “치과기술의 발달로 ‘무치악 임플란트’를 통해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에도 든든한 임플란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임플란트는 통증이 심하고 신체에 무리가 많이 가는 시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의 임플란트 시술은 첨단 장비와 레이저 등의 도움을 받아 이전보다 훨씬 간편하고 안전하게 시술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노인들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라고 전한다. 노인들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된 데에는 ‘레이저’의 도움이 크다. 임플란트 식립공간을 확보하는데 쓰이는 '엔디야그(ND:Yag) 레이저'를 활용한 '포토나 레이저(Fotona Laser)‘로 출혈, 통증을 줄인 것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앞당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 무치악 임플란트보다 내원횟수와 시술기간이 절반이상 줄어들어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순창 원장은 “본원에서는 임플란트가 빠르게 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레이저 치료와, 통증 감소를 돕는 스캐너 치료를 병행하여 환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시술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임플란트가 자리 잡아 상부보철물을 연결 할 때까지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인공치아를 착용하게 되므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 라고 전한다. 치아의 상실은 치아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님께서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시는 원인이 치아가 성치 않아 잘 드시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부모님의 허전한 입속, 무엇으로 채워드릴까 고민 중이라면 ‘무치악 임플란트’를 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서울 그린치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