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이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이승엽은 30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했으나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8일 주니치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지 못했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초 라미레스의 장외 솔로홈런(42호)이 터진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요코하마 선발 구도 기미야스의 볼에 막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무사 1루에서도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으나 빗맞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승엽은 오가사와의 투런홈런으로 3-0으로 앞선 5회초 2사1루 세번째 타석에서도 구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겼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요코하마 좌완 이시이 유야(27)에게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타율은 2할3푼9리로 떨어졌다. 경기는 요미우리가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의 호투와 라미레스, 오가사와라의 솔로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한신에 다시 반 게임차로 접근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