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결장' 제니트, 레알 마드리드에 1-2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4: 02

김동진과 이호가 결장한 가운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했다. 제니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제니트는 지난 9월 18일 유벤투스와의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패하며 첫 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동진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호 또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제니트는 전반 3분 만에 자책골을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올린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실책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제니트는 아르샤빈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며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아르샤빈이 올린 크로스를 미구엘 다니가 밀어 넣은 골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1분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 데 바르트가 날린 슈팅이 수비 몸을 맞고 튕겨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반 니스텔로이의 수훈이었다. 후반 들어 제니트는 도밍게즈와 파티 테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 아르샤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승부수가 성공하는 듯 했지만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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