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카일 로시, 4년 4100만 달러 '대박'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5: 27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수준급 선발 투수로 부상한 카일 로시(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돈방석에 앉았다. 로시는 1일(한국시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4년 4100만 달러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사이닝보너스 125만 달러에 내년 712만 5000 달러, 2010년 887만 5000 달러, 그리고 마지막 2년간 1187만 5000 달러씩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더해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도 확보했다. 로시는 올 시즌 15승6패 방어율 3.78로 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에 몸담던 2002년과 2003년 합계 27승을 올린 뒤 지난해까지 3년간 한 번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침체에 빠졌지만 세인트루이스에 새로 몸담은 올 시즌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정확히 200이닝을 채우며 이닝이터의 자질을 보여준 것도 수확으로 꼽힌다. 로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토니 라루사 감독과 데이브 덩컨 투수코치의 지도 하에 좀 더 충실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점이 성공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에도 좋은 투구를 펼친 적이 있었지만 몇몇 등판을 망치면서 성적이 추락했다"며 올해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존 모질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로시는 한 해 동안 우리가 바라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로시의 올 시즌 활약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시는 부상으로 재기가 불투명한 크리스 카펜터와 마크 멀더 대신 내년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 화이트삭스, ALDS 진출…탬파베이와 '맞불'. ▶ 뉴욕 양키스 마쓰이, 내년 WBC 대회 불참의사 표명. ▶ 마우어, '1억 달러' 잭팟 터뜨리나. ▶ 샌디에이고, 블랙 감독 재신임…백차승 '쾌청'. ▶ 리-릿지, '올해의 재기상'…박찬호는 수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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