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챔스서 올보르 3-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5: 36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덴마크 올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보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3-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승 1무로 E조 선두에 올라 16강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 선수의 속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오는 5일 블랙번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축구로 올보르를 압박했다. 전반 슈팅수에서 14-5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전반 22분. 라이언 긱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루니가 수비를 제친 채 오른발로 차 넣은 골이었다. 이후 올보르는 마틴 페데르센의 측면 공략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일방적인 공세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0분 베르바토프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바 있던 베르바토프는 상대 수비의 트래핑 실수로 만들어진 찬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기세가 오른 베르바토프는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호나우두가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 하프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올보르도 안드레아스 요한슨과 예페 크루스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몇 차례 찬스가 모두 수비에 막히며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0 대승으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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