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어, '1억 달러' 잭팟 터뜨리나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6: 50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스몰마켓 구단 미네소타 트윈스가 과연 구단 사상 최초의 '1억 달러 사나이'를 배출할 것인가. 미네소타가 이번 겨울 주전 포수 조 마우어(25)에게 총액 1억 달러의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네소타 지역신문 는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5년 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우어가 이제 20대 중반의 나이인 점, 빅리그 5년 통산 타율 3할1푼8리에 44홈런 301타점을 기록한 중심타자인 점,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포지션인 포수라는 점에서 다년 계약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미네소타는 2010년 현재 건설 중인 타겟필드로 홈구장을 옮기는데, 팀내 최고 스타인 마우어가 그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년 계약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4년 3300만 달러에 사인한 마우어의 현행 계약은 2010년이면 끝난다. 지난 겨울 팀의 '아이콘' 요한 산타나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한 미네소타에서 반드시 묶어둬야 할 선수가 있다면 마우어 뿐이다. 내년 1050만 달러, 2010년 1250만 달러를 받는 마우어는 여기에 5년 계약을 새로 추가하더라도 계약기간이 모두 끝날 때면 32세로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미네소타가 현행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일찌감치 마우어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둬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2006년(0.,347)과 올해(0.330)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른 마우어는 장타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정교한 타격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데다 투수 리드 능력이 뛰어난 만능포수다. 관건은 마우어가 미네소타의 장기계약 제의를 받아들일지 여부. 앞으로 2년만 참으면 FA 시장에서 더 큰 돈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성급하게 계약서에 사인을 할지는 두고봐야 한다. 그러나 마우어 본인이 미네소타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트윈스도 팀의 주춧돌인 마우어를 반드시 붙잡아둬야 하므로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새로운 '1억 달러 사나이'가 탄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 겨울 미네소타와 마우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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