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팔꿈치 수술 성공…9일 귀국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7: 39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28, 투수)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권오준은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프랭크 조브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2006년 홀드왕(32)에 오른 권오준은 올 시즌 팔꿈치와 허리 통증 속에 19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3홀드(방어율 4.32)에 그쳤다. 1999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권오준은 2004년부터 삼성이 추구하는 '지키는 야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토미 존 서저리'라고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의 인대를 떼내 팔꿈치 쪽에 붙이는 수술로 재활만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소요된다. 임창용(32, 야쿠르트), 서재응(31, KIA), 배영수(27, 삼성) 등이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바 있다. 지금껏 재수술의 사례가 거의 없어 권오준은 선수 생명을 걸고 부활을 위한 사투를 벌일 예정. 김용일 삼성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는 "재수술이라서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밥을 제거한 뒤 9일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오준이가 반깁스를 해서 '간지러워 죽겠다'고 하더라. 돌아오면 병원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