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선수들 부상과 바꾼 값비싼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8: 00

"승리는 했지만 그에 따른 대가도 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덴마크 올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보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승 1무로 E조 선두에 올라 16강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는 폴 스콜스가 무릎 부상으로 8주간 결장이 예상되어 시즌 초반부터 주전들의 부상에 허덕이게 됐다.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은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세 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 신예 오른쪽 수비수 라파엘 등 모두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특히 스콜스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부상당하며 실려 나왔다. 퍼거슨 감독은 "승점을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지만 폴 스콜스는 8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한 두 명이 더 부상을 당했다. 신예 라파엘이 부상을 당했고 루니는 발목에 문제가 있어 보여 바로 교체시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골을 기록한 베르바토프와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가가 있는 승리였다. 승리로 승점이 4점이 됐고 우리가 원하던 위치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호골과 2호골을 이 날 경기서 몰아넣은 베르바토프와 관련해서도 "그는 환상적인 두 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줬을 것. 그는 빠른 시기에 골을 넣길 원했는데 이뤄졌다. 두 번째 골은 최고다"고 칭찬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