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장혁(32)이 SBS 월화극 ‘타짜’에서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매회 방송마다 능청맞고 익살스런 개구쟁이의 모습부터 강렬한 눈빛연기와 오열연기, 거친 액션연기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극중 사기도박을 치다 도망간 대교 위에서 사람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깊은 강물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드는가 하면, 불이 난 도박장에서 친구 영민(김민준 분)을 구하기 위해 도망가지 않고 위험천만한 불기둥을 대신 맞아주는 등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29일 방송된 4회분에서는 오열연기가 빛을 발했다. 어머니가 10년 동안 피땀 흘려 모은 돈을 도박장에서 모두 잃은 뒤 돈을 벌기 위해 엄마 품을 떠날 결심을 하는 장혁의 모습이 그려진 것. 이어 3년 후, 각자 달라진 주인공들의 삶이 비춰지며 본격적으로 타짜의 길을 걸어갈 고니(장혁 분)가 최고의 인생 파트너 광렬(손현주 분)과 스승인 평경장(임현식 분)을 만나게 되는 상황이 재미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장혁의 눈물 연기 또한 인상 깊었다’ 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영화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와는 다른 장혁만의 고니 캐릭터가 탄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