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엿보았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1일(한국시간)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서 로빈 반 페르시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2골씩 터트리며 FC 포르투(포르투갈)에 4-0 대승을 거두었다. 아스날은 지난 달 18일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 1차전서 1-1 무승부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또 최근 프리미어리그서도 부진한 모습으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웽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최근 패배로 인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변화를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웽거 감독은 "아스날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젊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고 이번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전했다. 지난 1996년 아스날을 처음 맡아 유기적인 패스를 상징하는 팀으로 만들어낸 아르센 웽거 감독은 지난 2002~2003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웽거의 아이들'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시어 월콧 등의 재능을 재발견 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웽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 고비를 넘겼고 이제 프리미어리그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리그 경기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