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 언제나 터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10.01 09: 51

과연 언제나 포효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포항 스틸러스를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불러들여 삼성 하우젠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두두-모따의 '브라질 커넥션'의 부활과 이동국(29)의 마수걸이 첫 골. 올 시즌 후반기부터 국내에 복귀한 이동국은 총 7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통산 62골을 기록한 이동국으로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기록이고 자신이 입단한 뒤 팀이 정규리그 및 컵대회서 치른 8경기서 3승 2무 3패를 기록하는 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갈비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던 모따의 공백을 메울것으로 예상됐던 이동국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직접 득점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경기장 전체로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동국이지만 본연의 임무인 득점포 가동이 절실하다. 특히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두두의 득점포가 지난 7월 23일 이후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활약이 더욱 필요하다. 또 친정팀인 포항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덜어야 한다. 지난 달 27일 정규리그 20라운드서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한 이동국은 후반 31분까지 과거 홈 팬들 앞에 섰다. 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마수걸이 첫 골이 절실하다. 이동국 영입이 성남에게 독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언 킹' 이동국의 포효가 그라운드서 선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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