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폴란드올림픽위원회가 새롭게 구성한 폴란드축구협회의 승인을 거부했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폴란드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따라 1년간에 걸친 회계 감사 끝에 폴란드축구협회의 부정 의혹을 밝혀냈다. 결국 폴란드축구협회는 폴란드올림픽위원회 중재 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업무 중지 처분을 받고 로베르트 자브로츠키를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해 주요 인물의 교체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FIFA와 UEFA는 "폴란드올림픽위원회 내 중재 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가 인정하는 인물은 오직 미칼 리스트키에비츠 회장뿐이다"고 말해 파문을 예고했다. FIFA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집행위원회에서 폴란드축구협회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2012년 유럽선수권 공동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폴란드로서는 계속되는 악재에 당혹스런 입장이다. 폴란드는 이미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으로부터 선수단과 관객을 위한 이동수단 확보 등 국가 차원의 투자가 없다면 개최국 교체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 받은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