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ALDS 진출…탬파베이와 '맞불'
OSEN 기자
발행 2008.10.01 11: 02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화이트삭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단판 승부에서 미네소타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화이트삭스는 전날까지 승률 5할4푼3리로 162경기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미네소타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치르는 악전고투 끝에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승리한 화이트삭스는 오는 3일 오전 3시30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AL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반면 시즌 끝까지 선전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분루를 삼킨 미네소타는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좌완 존 댕크스가 화이트삭스의 샴페인 뚜껑을 열었다. 지난해 텍사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6승에 그쳤으나 전날까지 올 시즌 11승9패 방어율 3.47로 수준급 성적을 올린 댕크스는 미네소타 타선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공꽁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댕크스는 이날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5회초 선두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으나 델몬 영을 중견수 플라이, 브렌단 해리스를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3루에서 홈으로 뛴 커다이어를 화이트삭스 중견수 켄 그리피 주니어가 포수 A.J. 피어진스키에게 정확하게 송구 횡사키시면서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댕크스는 5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했다. 0-0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하던 경기는 7회말 균형이 깨졌다. 0의 행진을 깬 것은 시원한 홈런포였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베테랑 짐 토미가 역시 호투하던 상대 선발 닉 블랙번을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화이트삭스는 승리를 낙관할 수 있었다. 천금같은 리드를 잡은 화이트삭스는 9회 마무리 바비 젠크스를 투입했고, 젠크스는 마지막 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두 팔을 번쩍 치켜들 수 있었다. 젠크스는 시즌 30번째 세이브의 수확도 거뒀다. 이날 미네소타는 선발 블랙번의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댕크스에게 철저히 눌리면서 2안타 빈공에 그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 뉴욕 양키스 마쓰이, 내년 WBC 대회 불참의사 표명. ▶ 마우어, '1억 달러' 잭팟 터뜨리나. ▶ '15승' 카일 로시, 4년 4100만 달러 '대박'. ▶ 샌디에이고, 블랙 감독 재신임…백차승 '쾌청'. ▶ 리-릿지, '올해의 재기상'…박찬호는 수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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