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비속어 폭력 등 방통위 심의 받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1 12: 21

SBS 월화극 '타짜'(설준석 극본, 강신효 연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15세 등급인 ‘타짜’는 극중 고등학생인 고니(장혁 분)와 영민(김민준 분)이 도박판에 뛰어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박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만큼 폭력적인 장면과 욕설이나 비속어가 적지 않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에 따르면 ‘방송은 시청자에게 지나친 충격이나 불안감,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된다. 내용전개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흉기를 보여주거나, 아귀(김갑수 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영화 ‘타짜’에서는 19세 판정을 받아 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공중파 드라마로서는 비속어를 비롯, 고등학생들의 도박판에 뛰어들어 거친 세계로 흡수된다는 상황 설정 등이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 진정서를 접수받고 검토한 뒤 다음 주 쯤 심의 회의 안건에 올릴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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