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코르테스, "1주일 쉬면 괜찮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8.10.01 19: 13

"1주일 정도 쉬면 될 것 같다. 포스트시즌은 걱정하지 말라". 롯데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35)가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일 문학 SK전에 앞서 오른쪽 사타구니에 얼음찜질을 한 상태로 앉아 있던 코르테스는 "당장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1주일 정도는 뛰지 못할 것 같다"며 자신의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코르테스는 전날 열린 문학 SK전 도중 다쳤다.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던 코르테스는 첫 타자 정근우가 친 2루수 앞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다 오른 다리가 미끄러졌다. 이후 코르테스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김강민의 좌중간 끝내기 2루타를 맞고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코르테스는 "베이스를 밟았는데 무척 미끄러웠다. 그 바람에 다쳤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며 "포스트시즌 등판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 로이스터 감독도 "남은 경기에 코르테스는 등판하지 않지만 포스트시즌 등판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를 코르테스 없이 맞게 돼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구상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롯데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코르테스는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삼성과 벌이는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매 시즌마다 마무리 부재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던 롯데가 8년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의 첫 경기를 불안한 상태로 맞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 3인의 에이스, 투수 3관왕 둘러싸고 '마지막 불꽃'. ▶ SK, 역대 최소패 기록마저 깨나. ▶ 송진우-양준혁, 대기록 달성은 2009년으로. ▶ '롯데전 승리' 김성근, "우리만 두산전 신경쓴 듯". ▶ 김재박, "우즈, 몸값이 너무 높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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