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악문 '황제' 임요환, 시범경기서 이윤열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10.01 19: 45

"저 한테는 개막전이니 만큼 진지하게 임하겠습니다". 경기전부터 승부욕을 불태우던 '황제' 임요환(28, 공군)이 랜덤 저그로 나선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을 가볍게 제압했다.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프로리그 08-09' 시즌 출정식서 맞수 이윤열과 시범경기를 가진 임요환은 장기인 저그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자신의 주종족인 테란을 선택한 임요환은 초반부터 잠깐의 흔들림도 없었다. 시범경기서 찾을 수 있는 여유보다는 상대인 이윤열을 레이스로 흔들기 시작했다. 임요환의 레이스견제에 이윤열은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를 생산하며 맞서봤지만 이미 타격을 심하게 입으며 경기는 기울어졌다. 절호의 기회를 놓칠 임요환이 아니었다. 승기를 잡은 임요환은 한 부대 가량의 바이오닉 병력으로 이윤열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며 시범경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요환은 "제대가 불과 80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날짜를 헤아린다고 뭐라고 하실 줄 모르지만 시간이 얼마 안남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꼭 공군에이스를 상위권에 올려놓고 싶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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