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 주니치 드래건스)가 8경기 연속 안타를 결승 투런포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이병규는 1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0-0으로 팽팽하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선제 투런아치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요시미 유지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39km)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전에서 날린 우월 투런 아치에 이은 보름만의 대포. 지난 20일 히로시마 카프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대포이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다니시게 모토노부에 이어 홈을 밟은 이병규는 시즌 37번째 득점과 60번째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이병규는 3-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요시가와 데루아키의 바깥쪽 높은 공을 가볍게 밀어쳐 시즌 96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시즌 타율을 2할4푼2리에서 2할4푼4리로 살짝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선두타자로 나선 3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또 9회 1사 후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우시다 시게키 공략에 실패,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병규의 선제 홈런에 힘입은 주니치는 요코하마에 3-1로 완승을 거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