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포항은 결정적 순간 강한 팀"
OSEN 기자
발행 2008.10.01 22: 19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현실적으로 컵대회와 정규리그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항은 1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플레이오프 6강전서 노병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꺾고 4강전에 올랐다. 이로써 포항은 성남을 상대로 6연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파리아스 감독은 "성남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자꾸 성남과 만나는 대진이 부담되기는 하나 그만큼 성남과 포항이 좋은 팀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파리아스 감독은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번갈아 치르는 데 따른 고충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포항은 주말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박원재, 최효진, 김기동, 데닐손 등 사실상 주축 멤버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는 성남, 서울, 수원과 달리 승점 41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당연히 포항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팀이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팀도 우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심판마다 운영 스타일이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일관적인 판정을 나와야 하지 않는가"라며 "좋은 경기를 오심이나 오해로 망쳐서는 안 된다"고 심판 판정에 공정성을 주문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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