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수목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 세 주인공의 삼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두루미(이지아 분)가 강마에(김명민 분)와 강건우(장근석 분) 사이에서 감정적인 혼란스러움을 겪으면서 흥미롭게 전개됐다. 강마에는 의사 친구로부터 두루미의 청각 장애가 심각한 상황임을 통보 받지만 그녀 앞에서는 애써 모르는 척을 하고, 효능이 있는 사탕이라며 풍선껌을 내미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며 두루미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강건우는 자신에게 한없이 따뜻하지만 강마에 앞에서는 떳떳하지 못한 두루미의 모습을 보면서 서운함을 느끼고, 두루미 역시 강마에에 대한 감정이 존경심인지, 미움인지, 애정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이 날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세 사람의 삼각 관계 외에도 강마에가 강건우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건우의 미래를 위해 정명환의 제자로 보내는 장면이 보여지면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화음은 제대로 모르지만 피아노 음을 정확히 짚어내는 건우를 보면서 다시 한번 강건우의 천재성을 발견한 강마에는 정명환에게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건우는 천재다. 모차르트가 라이벌이다. 결격 사유는 바로 나다. 나는 변방의 지휘자이고 영원한 A-이다. 건우를 핸들링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건우가 늦은 만큼 빨리 날게 해달라”며 진심으로 부탁한다. 하지만 결국 강마에의 진심을 안 강건우는 다시 강마에의 밑에서 지휘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갔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세 사람의 러브라인이 본격 가동됐다.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기대된다’ ‘냉혈한 강마에게서 사람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강마에, 강건우, 정명환 세 남자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전해줬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등 드라마 열혈 팬들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다시 강마에의 곁으로 돌아온 강건우와 두루미, 세 사람의 감정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