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김제동 편, 어록 퍼레이드로 눈길 끌어
OSEN 기자
발행 2008.10.02 01: 38

‘언어의 연금술사’ 김제동은 아직 죽지 않았다. 1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제동(34)이 녹슬지 않은 입담을 선보이며 그의 어록 퍼레이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야구를 잘 하고 싶어서 무릎팍 도사를 찾아왔다는 김제동은 야구에 대한 예찬론을 펼치면서 ‘구기 종목 중 인간이 들어가야 이기는 경기는 야구 밖에 없다’ ‘야구는 공평한 게임이다. 타자에게는 세 번의 기회를 주고, 투수에게는 4번의 기회를 준다. 투수가 더 약자이기 때문이다’ 등 거침없는 말솜씨를 과시했다. 이어 군대에서 진행을 맡았던 첫 경험을 얘기하면서 “훈련병 때 ‘교관 흉내내기’라는 자살 행위에 가까운 개인기를 선보여 문선대의 심사를 보게 됐다. 모자를 벗고, 안경을 벗어 얼굴을 보여 드렸더니 바로 합격시켜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제동은 또 기부를 하고 싶은데 김장훈이 너무 자주 해서 자신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장훈이 형은 열흘 단위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 내가 결코 따라갈 수가 없다. 얼마 전에는 장훈이 형이 술을 먹고 전화를 해서는 ‘나하고 기부 배틀 안 할래?’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동안 받은 것이 너무 과분하다는 핑계로 게으르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다.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웃음을 드리고, 시청자 여러분들이 받아 주실 때까지 지금껏 받은 사랑 꼭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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