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승엽은 나에게 영원한 4번 타자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2 01: 49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방송인 김제동(34)이 야구 선수 이승엽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제동은 이승엽에 대해 “내가 힘이 들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이며,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소중한 인연이다. 이승엽 선수는 나에게 언제나 4번 타자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야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할 때 이승엽을 처음 만났다. 그 때 이승엽은 이미 유명 선수였다. 그런 그가 어느날 나에게 밥이나 한번 같이 먹자고 얘기를 먼저 걸어줬고 그 뒤로 점차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또 “어머니가 기도를 하시는데 항상 제일 위에 승엽이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승엽은 나에게 동생이지만 내가 항상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정도로 인품과 인격이 대단한 친구이다”며 이승엽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이승엽의 결혼식 때 내가 사회를 봤다.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 더 유명한 사람을 사회자로 불렀을 수도 있었는데 굳이 나에게 부탁을 했다. 미안하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다. 대단한 동생의 결혼식인데 내가 더 유명한 사람이면 좋았을 걸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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