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34)이 최근 일고 있는 MC 자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제동은 최근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나온 논란에 대해 “항상 혼자 마이크만 들고 하던 진행 방식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아직도 집단 MC 체제에는 적응이 덜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은 나이 들어 보이지만 현재 MC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막내다. 그래서 여전히 주눅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승부수는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 거침없이, 자신있게 진행을 하되 너무 지나치지 않게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과제이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또 평소 힘들 때 이경규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경규 선배가 술을 마시면서 해줬던 얘기들을 잠언집처럼 메모해놨다. ‘초심을 잃지 말라. 너는 잃을 것이 없다. 즐겨라, 네가 행복해야 시청자들도 행복하다’ 등의 얘기를 해주셨는데 지금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과분하게 받았던 사랑 반드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