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서 한 고비를 넘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일 영국 앤필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서 PSV 에인트호벤과 경기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승을 거두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득실차에서 뒤진 2위에 올랐다. 홈팀 리버풀은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티든 제라드가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페르난도 토레스가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선방 후 흐른 볼을 뒤르크 카윗이 재차 달려 들어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제라드와 사비 알론소를 중심으로 중원 장악에 성공한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에인트호벤을 강하게 압박했다. 기선 제압 후 잠잠하던 리버풀은 전반 34분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토레스가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을 향해 달려들던 로비 킨이 가볍게 차 넣으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에인트호벤을 압박하던 리버풀은 에인트호벤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에인트호벤도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 미드필드 진영부터 경기를 풀어가려고 시도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를 압박하던 리버풀은 후반 31분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상대 파울로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제라드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3-0이 됐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33분 쿠베르만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