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좌완 콜 해멀스의 완벽한 피칭을 등에 업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플레이오프 첫 판을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해멀스의 8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바탕으로 3-1로 승리했다.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첫 판을 잡은 필라델피아는 남은 4경기 가운데 2승을 먼저 올리면 돼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패한 밀워키는 3경기를 내리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돼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해멀스의 날이었다. 지난해 15승에 이어 올해에도 14승10패 방어율 3.09로 특급 좌완의 반열에 오른 해멀스는 경기 내내 밀워키 파워히터들을 압도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무릎 꿇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3회말 일거에 3점을 올리며 승리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 카를로스 루이스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가 중견수 옆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어 라이언 하워드, 팻 버렐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선 셰인 빅토리노가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올린 것.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9회초 밀워키가 라이언 브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올 시즌 한 번도 세이브 기회를 날리지 않은 '철벽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경기를 무사히 끝내면서 막을 내렸다. 이날 밀워키는 필라델피아와 같은 4안타를 쳤으나 찬스에서의 집중력에 차이를 나타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