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언제까지 포항만 만나면 작아질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10.02 09: 19

포항 앞에서만 작아지는 성남이다. 성남은 1일 홈인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노병준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서 챔피언결정전에 참가했지만 포항에 1-3(원정), 0-1(홈)로 패하며 올 시즌 3연패를 포함해 6번 내리 졌다. 역대 전적에서도 성남은 포항에 27승28무42패로 열세다. 이 날 경기서 포항은 좌우 미드필더인 박원재, 최효진에 중앙 미드필더 김기동, 공격수 데닐손마저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수비적으로 나왔다. 성남에 공격을 탄탄한 미드필더진에서 1차전으로 방어한 뒤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가며 성남의 슈팅을 막아냈다. 역습 찬스서 공격을 시도하며 성남 골문을 노린 포항이다. 이에 맞선 성남은 포항의 격한 수비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두두 모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하고 김연건을 선발 원톱으로 내보냈지만 포항의 집중 견제에 자신의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두두는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슈팅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고 포항 조성환과 신경전을 벌인 모따는 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1개 뿐이다. 그만큼 성남은 정신적으로 포항에 쫓기는 모습을 보이며 급한 마음에 잦은 패스미스를 연출했고 반면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린 포항은 느긋했다. 후반 들어 김연건 대신 투입된 이동국은 슈팅 3개 중 2개가 골문을 향했지만 다소 발에 힘이 들어간 듯 약한 슈팅으로 위협적이지 못했으며 후반 32분 교체해 들어간 아르체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막강 화력을 과시하던 성남은 포항만 만나면 약해지는 공격력 때문에 컵대회 6강에 만족해야 했다. 7rhdwn@osen.co.kr ▶ 파리아스, "포항은 결정적 순간 강한 팀" ▶ 포항, 성남 '천적' 다시 입증 ▶ '여유있던' 포항, 빡빡해진 '반대급부'에 고민 ▶ '젊은' 부산, 끊임없는 도전으로 포기는 없다 ▶ 팬들의 권리 무시하는 K리그..."인터뷰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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