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한신 타이거스전을 겨냥한 우쓰미 데쓰야(26.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열정이 불타고 있다. 지난 9월 27일 한신전서 제구력 난조로 인해 5이닝 만을 채우고 강판당한 우쓰미는 이튿날 1군 등록 말소 이후 오는 8일 한신전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투구폼 수정에 박차를 가했다. 2일자 는 "최근 한신과의 2경기서 제구력 난조를 보였던 우쓰미가 도쿄 요미우리 랜드서 투구폼에 수정을 가하는 동시에 제구력 연마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쓰미는 지난 9월 27일 한신과의 원정경기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가 되자마자 연속 사사구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7월 22일 한신전서도 우쓰미의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 우쓰미는 3회까지 무리 없이 투구를 펼쳤으나 4회 선두 타자 세키모토 겐타로(30)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4,5회서 무려 7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당시 1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5)의 실책 2개로 인해 자책점은 없었으나 세키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제구가 완전히 흔들렸다는 점은 요미우리 코칭스태프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우쓰미는 "투구폼을 수정하며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상체가 먼저 앞으로 나가는 바람에 하체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라며 현재 훈련 상황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제구 난조에 대해 자평했다. 올시즌 우쓰미는 28경기서 178⅔이닝 동안 69개의 사사구를 허용, 센트럴 리그 투수들 중 가장 많은 피사사구를 기록했다. 오는 8일 한신전은 올시즌 한신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이 되는 동시에 일정상 리그 2연속 제패가 달린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쓰미가 8일 한신전서 예리한 제구력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을 지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