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타임’ 최화정,사연 없이 노래로 청취자와 故 최진실 애도
OSEN 기자
발행 2008.10.02 13: 12

故 최진실의 절친한 동료 최화정이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노래로 고인을 애도했다. 최화정은 최진실의 사망 소직이 전해진 2일 낮 SBS 파워FM (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 뒤 사연 없이 신청곡으로만 방송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했다. 최화정은 오프닝 멘트에서 “안녕하세요란 말이 어렵고 낯설게 들린다. 어떤 말로 방송을 해야할지, 정신 차리기 힘든 게 솔직한 심정이다”며 “우리 곁을 떠나간, 너도나도 사랑했던 최진실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실 바란다”고 전했다. 담담하게 진행하려던 최화정은 방송 중 끝내 울먹이며 말을 잇기 어려워했다. 한동안 흐느끼기도 하며 힘겹게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여러분이 평소 듣고 싶었던 곡으로 진행하겠다”며 사연 없이 신청곡으로만 진행됐다. 최진실이 청춘 스타로 발돋움한 드라마 ‘질투’의 주제곡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OST인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변진섭의 ‘사랑이 올까요’ 등으로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의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서초경찰서는 오전 7시 30분께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4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으며 타살 흔적이 없고 문자 메시지 유서가 발견 된 점을 미루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발인은 4일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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