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사채와는 상관없는데 나를 왜 힘들게 하나”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8.10.02 14: 56

고 최진실이 사망 전 자신을 둘러싼 ‘사채업 소문’ 등과 관련해 정신적인 고통을 유가족들에게 토로했음이 밝혀졌다. 2일 오후 관할 서울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최진실 씨가 2일 새벽 0시경 매니저인 박 모 씨와 함께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귀가를 한 뒤,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사채와는 상관이 없는데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나를 왜 힘들게 하느냐며 눈물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최진실의 어머니에 따르면 최진실은 울다가 목욕탕으로 들어간 뒤 문을 잠갔고, 어머니가 문을 열려고 하자 ‘엄마는 어서 주무시라’는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최진실의 어머니는 0시 30분경에 손자방에 가서 취침을 한 뒤, 새벽 4시께 불길한 생각에 잠에서 깨보니, 최진실의 침대는 깨끗했고, 목욕탕 문은 여전히 잠겨져 있었으며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양재호 형사과장은 "모친이 30분간 문을 두들겼으나 안에서 기척이 없자 오전 6시께 열쇠업자를 불렀고, 고정된 샤워꼭지부근에 압박 붕대를 감고 자신의 목에 되감는 방법으로 자살한 최 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씨의 사망 시간을 이날 0시 30분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추정했으며,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자살이 명백하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내렸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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