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18개월만에 개인리그 승리, '부활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8.10.02 17: 39

'황제는 죽지 않았다'. 현란한 컨트롤, 아슬아슬하게 승부를 이끌어 가는 재기발랄한 전략 등 무려 18개월만에 개인리그 무대 복귀였지만 어느 것 하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역시 '황제'라는 이름값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황제' 임요환(28, 공군)이 드롭십부터 핵까지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클래식 128강 관문을 돌파하고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2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128강 박준오를 상대로 임요환은 자신의 장기인 견제로 쉴새없이 상대를 흔들며 2-0 완승으로 클래식 6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요환의 승리로 공군은 클래식 128강 마지막날 방송경기서 전 승을 거두며 오는 4일 개막하는 프로리그 08-09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지난 2006년 10월 공군 입대 이후 프로리그서 꾸준하게 활약을 한 그였지만 1년 5개월전에 참가했던 MSL서도 32강 탈락으로 개인리그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 남아있었다. 이를 악물고 18개월만에 찾아온 개인리그 무대는 '황제'의 꿈을 펼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콜로세움서 벌어진 첫 경기를 소규모 견제에 이은 자신의 장기인 드롭십으로 승리를 따낸 임요환은 두번째 경기서는 핵을 신예 박준오 진영에 선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128강. 임요환(공군 에이스) 2-0 박준오(르까프 오즈). 1세트 임요환(테란, 1시) 승 박준오(저그, 11시). 2세트 임요환(테란, 7시) 승 박준오(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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