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안팎에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해 단결에 힘쓰겠다". 2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제35대 임태희(52) 대한배구협회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사로 임 회장은 "대한배구협회장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겨둔 배구인들의 기대를 깊이 새기겠다"며 "배구계 안팎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을 조정하겠다. 아마와 프로연맹, 시도 지구간의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임 회장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먼저 배구협회부터 문턱을 낮추고 친절한 서비스 조직으로 만들겠다. 낮은 자세로 초등학교부터 프로팀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남녀배구 대표팀은 배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녀 동반 탈락이라는 성적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어 임 회장은 "배구팀 창단과 각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뒤 "국내 배구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 배구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배구인들의 오랜 꿈인 독립된 배구회관의 확보에도 노력하겠다"며 배구협회를 활성화하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배구계에도 팀워크가 절실하다. 배구인의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구계의 위기를 배구인들부터 단합해서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날 취임식에는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총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