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군서도 성남 꺾고 결승행
OSEN 기자
발행 2008.10.02 18: 46

포항 스틸러스가 2군 리그에서 성남 일화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2일 오후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군 리그 4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4-2로 승리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오는 16일과 23일 경남을 꺾은 인천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1일 삼성 하우젠컵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1-0으로 꺾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1주일 새에 성남과 3번 만나 모두 승리하며 성남 킬러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전반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친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지난 1일 45분간 활약했던 김연건을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펼쳤고 김연건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동원을 투입하는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포항의 반격도 매서웠다. 이성재와 이태영을 투입하며 공격의 숫자를 늘린 포항은 후반 34분 김정겸이 올려준 코너킥을 유창현이 성남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정으로 돌렸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포항은 수문장 신화용의 선방과 성남의 실축에 힘입어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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