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희망 꿈꾸며 개막
OSEN 기자
발행 2008.10.02 20: 18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희망을 꿈꾸며 개막을 선언했다. 10월 2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 경기장 야외 상영장에는 개막식 전부터 많은 영화 팬들이 모여들었다. 5000여 석의 자리는 꽉 채워졌고 국내외 배우 및 해외 게스트를 포함해 총 300여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모토는 ‘힘내라, 한국영화’다. 최근 한국영화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영화제가 이런 한국영화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영화 관련 펀드를 한 자리에 모아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아시아필름펀드 포럼과 국내 젊은 프로듀서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자를 찾는 KPIF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오후 7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허남식 조직위원장이 등단해 제13회 부산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개막식 축하 불꽃 쇼가 이어져 장관을 연출했으며 성악가 신영옥이 등장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뽑아내 축제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이후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이 상영되면서 2일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도 많은 스타들이 몰려들었다. 최진실 사망 비보에 레드카펫 행사 참여 연예인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사회를 맡은 김정은 장진영을 포함해 김강우 이연희 고아라 박은혜 강혜정 신현준 이화선 현빈 이보영 이다희 정려원 소희 박진영 박준형 등이 자리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축제의 장을 연다. 60개국에서 출품된 3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영화를 개막작(‘스탈린의 선물’)으로 선정했다. 폐막작은 현빈 이보영 주연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선정돼 그 첫 선을 보인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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