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SK와 연장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이성우의 동점솔로홈런에 이어 연장 10회말 SK 외국인 투수 얀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SK와의 시즌 전적 4승13패를 기록했다. 양팀은 대거 후보선수를 내세운 가운데 먼저 SK가 웃었다. 2회초 공격에서 박연수와 정상호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모창민의 희생번트때 KIA 투수 곽정철의 3루 악송구로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가 2회말 공격에서 김종국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SK 선발 송은범의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잡고 이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3회초 1사후 박정환의 왼쪽 2루타와 이재원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2사1,3루에서 정상호의 중전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팀은 6회까지는 영의 행진을 벌이며 한 점차 승부를 벌였고 7회말 KIA가 이성우의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결정났다. 선두타자 김원섭이 SK 투수 얀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절호의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이호신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의 타석 때 얀의 끝내기 폭투로 기분좋은 승리를 차지했다. KIA 선발 곽정철은 6회까지 9안타를 맞았으나 6개의 탈삼진을 적절히 엮어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승리투수는 10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한기주가 차지했다. SK 선발 송은범은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지원이 부실해 9승사냥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