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부검, 1시간 15분이나 걸린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10.02 23: 20

고 최진실(향년 40세)의 부검 결과가 발표 됐다. 2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의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채 가족들에게 발견 된 고인의 시신은 당초 빈소가 차려진 서울삼성병원에 안치됐다가 오후 8시 30분께 부검이 실시되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부검은 오후 9시 5분부터 오후 10시 20분까지 진행 됐다.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카톨릭 의대 지역법의관 양경모 사무소장은 오후 10시 50분께 취재진에게 부검 결과를 브리핑했다. 양 소장은 "사인은 목을 매 돌아가신 것에 합당한 결과가 나왔다. 타살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음주 여부에 대해 조금 더 확실한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1, 2 주 정도 가량 더 소요된다. 하지만 이날 부검에서는 약물 여부도 눈으로 식별이 안 됐고 음주 여부도 알 수도 없다"고 전했다. 1, 2주 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약물과의 상호작용, 음주 여부를 신중하게 검사하기 위함이다. 이날 부검은 통상예상 소요시간인 30, 40분보다 2배 이상 걸렸다. 이를 두고 양 사무소장은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만큼 나 역시 최진실의 죽음이 안타깝고 관심이 많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검을 유가족들은 참관 하지 않았다.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들이 고인과 함께 강남성모병원에 왔지만 차마 참관을 못하겠다고 해 부검은 최진실 측근들 없이 진행 됐다. 부검을 마친 시신을 10시 30분께 다시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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